엘리트 등반의 전유물이던 에베레스트, 상업 등반으로 전환하다
1996년 이전의 에베레스트 등반은 주로 전문 산악인 중심의 엘리트 등반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롭 홀과 스콧 피셔는 고가의 비용을 받고 고객을 정상까지 안내하는 상업 등반 가이드 서비스를 고안하며 에베레스트 등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엘리트 등반의 영역이었던 에베레스트에 상업 등반이 도입되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1996년 이전의 에베레스트 등반은 주로 전문 산악인 중심의 엘리트 등반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롭 홀과 스콧 피셔는 고가의 비용을 받고 고객을 정상까지 안내하는 상업 등반 가이드 서비스를 고안하며 에베레스트 등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고산 지대에서는 구조대가 자신의 몸을 건사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극한 환경이며, 실제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시신 한 구를 옮기는 데 셰르파 6명 이상과 헬기 지원이 필요하지만, 데스존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여 오랜 기간 방치된 시신들이 등반 경로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1996년 등반 당시 에베레스트 등반 비용은 현재 가치로 약 2억 원에 달하는 고가였다.
당시 등반에 기록을 남기는 조건으로 참가했던 작가는 사고 후 극적으로 생존하여 참사에 대한 책을 출간했고, 이 작가 팀에는 홀과 볼의 동료 더그 한센도 합류했다.
그 사고가 나던 해 96년에 할 때는 약간 특별했던게 작가가 있었대요. 그 작가가 작가도 산을 잘 타는 사람이에요. 돈을 안 받고 이 작가를 데리고 가면 이 작가가 자기가 했던 모험에 대해서 글을 써 주기로 하는 딜을 맺었어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신체가 생존을 포기하기 시작하는 '데스존'이라 불리는 구간이 존재한다.
이 데스존 이상의 고도에서 오래 머무르면 몸이 죽어가기 시작하므로, 홀은 모든 등반 활동을 신속히 마치고 빨리 하산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에베레스트는 오후 2시 이후 날씨가 급변하여 등반 난도가 매우 높아지며, 이 시간 이후 등반 시 사망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이에 따라 '오후 2시가 되면 무조건 하산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으나, 팀의 등반 작전 중 지체로 하산 시간과 정상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롭 홀은 베이스캠프 관리와 등반 팀 간 협의를 주도하는 책임감 있는 리더였다.
정상 등반 후 하산하던 중 그로기 상태에 빠진 더그 한센을 발견한 롭 홀은 위험을 인지하고도 그와 함께 다시 정상으로 향했다.
결국 롭 홀은 하산 룰을 위반하고 정상에 머물다가 무전 교신이 끊기며 조난되었다.
베이스캠프는 강력한 눈폭풍 예보를 근거로 롭 홀에게 단독 하산을 권고했으나, 홀은 이를 거절하며 동료와 함께 있음을 알렸다.
홀은 '우리는 둘 다 듣고 있다(We are both listening)'는 발언으로 동료를 버리고 혼자 내려올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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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새벽, 롭 홀은 사우스 서밋 인근에서 더그 한센과 앤디 해리스의 실종 소식을 전하며 본인의 위급한 상황을 알렸다.
베이스캠프는 임신 7개월 차 아내와 롭 홀의 위성 통화를 연결했고, 롭 홀은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괜찮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롭 홀은 임신 중인 아내와 통화하며 아이의 이름을 결정하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교신이 끊긴 지 10일 뒤 다른 팀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었으나, 아내의 뜻에 따라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에베레스트에 남겨졌다.
전문 등반가인 롭 홀이 악천후 속에서 끝까지 올라간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누군가를 내던지고 가지 못하는 성격이나 친구를 돕기 위한 의지 등이 거론되며,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악천후 속에서 발생한 일이라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다.
원래 홀이라는 인물 자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내던지고 그냥 가는 성격이 못 된다부터 여러 가지 이제 그런 의견들이 있더라고요.
백 웨더는 눈보라로 시야를 잃은 뒤 롭 홀의 지시대로 현장에서 대기하다가 눈폭풍에 휩쓸려 고립되었다.
백 웨더는 혹한의 날씨 속에 맨살이 노출된 채 밤을 보낸 후 기적적으로 스스로 걸어서 캠프로 돌아왔다.
그는 심한 동상으로 인해 신체 일부가 검게 변하는 부상을 입었으며, 이 사고는 이후 여러 다큐멘터리와 2015년 영화 '에베레스트'의 소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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