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43% 역김치 프리미엄 현상 발생
어제 기준으로 SK하이닉스 ADR 가격이 국내 본주 대비 43%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인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과 반대로 미국에 상장된 ADR이 더 비싼 현상을 뜻하며, ADR 가격 급등에도 국내 본주는 보합세로 마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본주와 ADR의 가격 괴리 심화, TSMC 사례로 본 버블 붕괴 가능성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어제 기준으로 SK하이닉스 ADR 가격이 국내 본주 대비 43%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인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과 반대로 미국에 상장된 ADR이 더 비싼 현상을 뜻하며, ADR 가격 급등에도 국내 본주는 보합세로 마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7월 10일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 149달러에 상장됐다.
상장 첫날 168.49달러로 마감하며 원화 환산 시 약 252만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본주 대비 16% 높은 가격으로 출발한 상태였다.
통상 차익거래가 가능해야 비싼 물건이 팔리고 싼 물건이 사지면서 가격이 수렴하게 된다.
그러나 예탁결제원의 상호 전환 한도인 1억 7,700만 주가 이미 소진돼, 현재 본주와 ADR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SK하이닉스 ADR에 붙는 역김치 프리미엄의 주된 원인을 물량 희소성 및 차익거래 불가능으로 분석했다.
미국 내 하이닉스에 대한 호평으로 ADR의 상승 탄력성이 본주보다 큰 점과 TSMC 사례를 볼 때 한국 기업의 본주 디스카운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 사례처럼 미국 시장에 상장될 경우 국내보다 20~30%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으며, 이러한 물량 희소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결합해 현재 40% 수준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1999년 닷컴버블 당시 TSMC ADR은 본주 대비 100%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2000년 2월 ADR 주가가 먼저 폭락한 뒤, 다음 달인 3월부터 세계 증시 대폭락과 함께 버블이 붕괴된 사례가 있다.
SK하이닉스 ADR의 높은 가격은 AI 경제의 버블이 아님을 방증하지만, ADR이 급락하며 본주와 가격 차이가 좁혀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이를 버블 붕괴의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SK하이닉스 본주는 코스피 200 선물, 옵션, ELS 등 국내 파생상품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ADR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와 연계되어 있으며, ADR이 움직이면 마이크론, 램 리서치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상승과 하락의 방향성은 일치할 수 있지만, 급등락 폭이나 가격 결정 체계는 다르므로 이를 동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차익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종목을 교차 매매할 경우 위험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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