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는 통화정책으로 통제할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일본 경제 실물 구조와 기초 체력이 약화된 결과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율은 한 국가의 경제 실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한다.
과거 엔화가 글로벌 경제 위기나 전쟁 같은 악재 속에서도 안전자산 대접을 받은 근본 이유로 일본의 독보적인 제조 경쟁력을 지목했다. 20세기 일본은 철강·선박·가전·반도체 등 핵심 제조업에서 세계 최고 품질과 생산성을 자랑했고, 전 세계가 일본 제품을 사면서 달러·외화가 일본 국내로 끊임없이 유입됐다. 쌓인 외화 자산이 엔화 가치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버팀목 역할을 했다. 엔화의 신용은 금융 테크닉이 아니라 공장 가동과 실물 수출에서 나왔다고 정리한다.